프로야구 선수 출신 임창용(44)씨가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린 뒤 일부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5일 임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7월 서울 강남 소재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30대 여성에게 2500만원을 빌린 후 1500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도 임씨의 피소 사실과 함께 “임씨가 내기 골프를 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피해자의 주장도 전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임 씨가 사업상 필요하다며 ‘3시간만 쓰고 갚겠다’고 해 가게 주인에게 빌려가면서까지 돈을 마련해 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임씨에게 이달 초 출석 통보를 했지만, 임씨는 별다른 연락 없이 경찰서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지난 2017년 종합소득세 3억원을 체납한 데 따라 이달 6일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씨는 지난 2015년 해외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