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수염 난 아저씨들을 예뻐해야 하죠? 역사서를 보면 ‘잘생겼다, 얼굴이 백옥같았다’는 인물이 많아요. 근데 그런 걸 반영한 삼국지가 없더라고요. 그걸 알려야만 한다고 생각했죠. (웃음)”
2000년대에 ‘먼나라 이웃나라’와 ‘만화 삼국지’가 있었다면, 2010년대 이후엔 ‘조선왕조실톡’ ‘세계사톡’, 그리고 ‘삼국지톡’이 있다. 국민일보 ‘여자선배’는 독보적인 역사 콘텐츠로 사랑받는 웹툰 작가 무적핑크(본명 변지민)를 만났다.
그는 동료들에게 습관처럼 “작품 하나 대박내고 이 바닥을 뜨자”고 농담한다. 그러나 말만 할 뿐 또다시 신작 소재를 찾아 나선다. 대학 입시를 치열하게 통과해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로그래밍도 배웠던 무적핑크 작가는 “그중에 제일 재밌는 게 웹툰”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웹툰은 배우고 경험한 것을 집대성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무적핑크 작가가 꼽는 창작자의 덕목은 ‘체력’이다. 그는 “근육이 갑옷이고 척추와 코어가 무기”라며 육체를 갈고 닦으라고 말했다. 특히 어릴 적 여자아이들은 운동에 소극적이라는 분위기 탓에 운동에서 멀어진 게 아쉽다며 이렇게 조언했다. “창작자가 아니더라도 여성인 친구들, 운동하세요.”
무적핑크 작가의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자선배]는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직업인들을 소개합니다. 일하는 삶을 꿈꾸게 하는 멋진 여자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박수현, 변정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