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폭주기관차’ KT, 조 1위 자력 4강 직행

입력 2020-12-24 18:03

KT 롤스터가 B조에서 3연승 질주를 달리며 조 1위를 달성했다.

KT은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B조 2일차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꺾었다. 이번 승리로 3전 전승을 기록한 KT는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젠지와 승 동률이 될 수 있지만 승자승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초반 라인전은 팽팽했지만 중반 합류전 양상부터 한화생명은 올 한해 내내 보인 맥 없는 고질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KT는 한 발 더 빠른 합류 플레이로 몰아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초반 한화생명의 바텀 듀오가 고강도 디나이 플레이를 하자 알리스타(쭈스)와 니달리(보니)가 전광석화 같은 연계 플레이로 칼리스타(데프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바텀 합류전 양상에서 한화생명이 4대2 교환에 성공하며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탈리야(요한)이 3킬을 올리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드래곤 앞 전투에서 KT가 더 나은 포지셔닝으로 4킬을 쓸어 담았다. 이후 적극적으로 전투를 유도한 KT는 화염 드래곤 영혼을 섭취하며 주도권을 쥐었다. 카밀(두두)이 사이드로 빠지자 KT는 지체 없이 내셔 남작 버스트로 버프를 챙기고 킬까지 다수 얻었다. 기세를 탄 KT는 바텀 억제기를 시작으로 돌려 깎는 플레이로 상대의 힘을 뺀 뒤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