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반려견 순심이와 이별 “즐거운 시간만 간직하길”

입력 2020-12-24 15:36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순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24일 안성 평강공주보호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효리 반려견 순심이와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평강공주보호소는 이효리가 2010년 순심이를 입양한 유기동물 사설보호소다.

보호소는 “이효리님께 오늘 소식이 왔습니다. 2010년 효리 님의 가족이 되었던 우리 순심이가 어제 별이 되었다고 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이효리가 보호소장에게 전한 말을 남겼다.

보호소에 따르면 이효리는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 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동해시 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 주신 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 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라고 전했다.

또 보호소장에게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호소는 보호소장이 순심이를 향해 쓴 추모글을 덧붙였다.

소장은 “순심아 잘 가. 순심이 아프다는 소식 듣고 마음의 준비 하고 있었는데도 눈물이 나네. 그래도 행복하게 살다 가니 웃으며 작별할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여기서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효리씨 가족이 되는 순간부터 즐겁고 사랑스러운 시간들만 간직하렴. 천국으로 가는 길은 햇살 가득한 따스한 소풍이길, 안녕 순심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 2010년 안성 평강공주보호소에서 순심이를 입양하고, 꾸준히 유기동물을 위한 캠페인과 활동을 이어왔다. 순심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 또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래는 보호소가 전한 이효리의 글 전문이다.
소장님, 우리 순심이 어제 갔어요. 제품에서 편안히 갔습니다.

순심이를 거둬주시고 저를 만나게 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동해시 보호소에서 순심이 데리고 나와 주신 분, 안성에서 대모가 되어 주신 봉사자분, 모두에게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순심이도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그리고 사랑을 전해요.

지금 하시는 모든 일들 너무나 힘든 일인 줄 잘 알지만 그로 인해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던 철부지도 사랑을 알게 되니 소장님 하시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임을 잊지 마세요. 우리 모두 함께입니다.


황금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