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장정 11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서천군에서는 버스기사 4명이 확진됐으며, 국립 공주병원에 이송된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었다.
24일 충남도와 논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입영장정 160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11명(논산 38~48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훈련을 받기에 앞서 2주 간 대기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훈련소 내 시설물에 대한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을 격리조치했다. 또 이들의 접촉자 및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천군에서는 서천여객 소속 버스기사 4명 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 버스기사인 익산 149번이 확진된 이후 전 직원을 검사한 결과 4명(서천 6~9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익산 149번 확진자의 배우자(서천 5번)도 함께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서천여객을 24시간 폐쇄했다.
국립 공주병원에 이송돼 격리된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 환자들 중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전날 4명이 확진된 만큼 도내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의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천안·아산·보령·서산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충남에서만 총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의 누적확진자 수도 137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 및 이동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