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백신, 2~3월 순차 접종 후 11월까지 완료”

입력 2020-12-24 10:53 수정 2020-12-24 11:00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정부는 44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고, 2~3월에 순차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백신 확보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확보해서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정부의 백신 관련 원칙”이라며 “안전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상 다른 백신의 경우 임상만 10년 이상 개발 과정으로 완성되는데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대유행됐기 때문에 급하게 개발됐다”며 “일반 방역체계로는 코로나19 관리가 안 되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접종이 시작되고 있다. 또 백신 자체가 미국, 영국 회사들이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미국과 영국의 접종 상황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며 “백신 물량은 더 확보하고 접종 시기도 더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혼란을 부추기는 야당의 도 넘는 백신 정쟁화는 중단돼야 한다”며 “허위정보와 왜곡된 통계로 무책임한 주장을 해서 어떻게든 방역체계를 흔들고 정치적 이득을 얻어보겠다는 행위는 전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백신 접종에 대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하겠다”며 “백신 관련 접종 대상 선정, 안전성 검증, 유통 시스템 등 제반 상황을 투명하게 국민께 설명하고 접종 계획을 종합 발표하겠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인 200만명분보다 많은 600만명분을 계약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1000만명분을 계약했고 내년 3분기부터 들어온다”며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앞당기고자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 중이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