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화가 이호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개인전

입력 2020-12-24 10:29

화가 이호연이 지난 13~23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빛과 사랑의 신구상 연작전으로 이호연 화가가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린 작품 60점이 전시됐다. 초기 모자이크 추상에서 추상으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호연은 1982년 서울의 기독교 집안에서 출생해 늘 신앙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성경이 주제다. 이를 그의 맑은 영혼에서 새롭게 구상, 그만의 독특한 회화기법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도 천국과일, 천국심퍼니, 구원과 멸망의 문, 최후의 만찬2 등 성경에서 소재를 가져다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걸렸다.

그는 백석예술대와 협성대 예술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미국의 ‘더 아트 스튜던트 리그 뉴욕스쿨’에서 세계적인 추상화가 밥 세네델라, 팻 립스키 교수 등을 사사했다. 2017년~2018년 프랑스 파리의 아카데미 ‘그랑쇼미에르’에서 수학했다. 2012년 뉴욕 아고라 갤러리와의 전시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내년 11월 전시 일정도 잡혔다. 인사아트갤러리에서 최근 화풍인 추상작품 위주로 전시회를 연다. 이호연은 “이때는 작품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더 많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