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언’ 김건부가 말하는 ‘칸’과 ‘너구리’

입력 2020-12-24 08:22

‘캐니언’ 김건부가 ‘칸’ 김동하와 짧게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건부가 맹활약한 담원 게이밍은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A조 경기에서 2승을 쌓으며 4전 전승 4강 직행을 확정했다. 이날 김건부는 탈리야, 올라프를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건부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변수 없이 전승 4강 직행을 확정했다. 숙소에서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어려운 점은 딱히 없었고 평소대로 했다. 콜은 잘됐는데 개인적인 플레이에서 실수가 있었다. 몇 번 짤린 게 아쉬운 것 같다.”

-KeSPA컵 조별예선이 한창이다. 정글 1티어 챔피언이 드러나는 것 같으면서도 다양한 챔피언이 나오고 있다.
“다들 인지하고 있듯이 그레이브즈와 올라프가 가장 괜찮은 것 같다. 다른 챔피언도 자신 있다면 쓰기에 좋은 것 같다. (Q. 카직스는 어떤 것 같은지) 카직스도 초반만 잘 지나가면 충분히 좋은 챔피언인 것 같다.”

-‘칸’ 김동하가 합류했다. 근래 경기만 놓고 보면 호흡이 잘 맞는 듯 싶은데.
“칸 선수가 저희 플레이에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걸 고려하면서 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팀적으로 더 잘해질 여지가 많은 것 같다.”

-굳이 ‘너구리’ 장하권과 비교해본다면.
“너구리 선수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인데, 칸 선수는 저한테 더 잘 맞춰준다. 더 안정적인 느낌이 된 것 같다.”

-김동하는 여러 팀을 거친 베테랑이자 현재 팀 맏형이다. 하지만 월즈 우승팀 담원에 이제 막 합류한 새내기다. 팀원들과 관계가 잘 형성되고 있는지.
“칸 선수가 김정균 감독님과 장난도 많이 치고, 먼저 저희한테 말도 잘 걸어주신다. 엄청 빨리 친해지고 있다.”

-4강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나.(담원은 B조 2, 3위 중 한 팀과 대결한다.)
“당장 만나고 싶은 팀은 없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꼭 이기고 싶다.”

-자유분방한 플레이 스타일이 담원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그런 활기 넘치는 플레이가 월즈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이제는 ‘월즈 챔피언’이란 부담이 두 어깨에 있는데, 내년에도 활약 기대할 수 있을까.
“올해 롤드컵 우승팀이지만 메타는 항상 바뀌고, 올해처럼 잘할거란 보장이 없다. 처음부터 다시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꼭 이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