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 아프리카가 조별예선에서 전패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월즈 챔피언’ 담원 게이밍은 전승으로 자력 1위를 확정했다.
담원은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A조 경기에서 아프리카를 36분 만에 이겼다. 이로써 4전 전승이 된 담원은 조 1위로 4강에 직행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4전 전패로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초반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골드 차이를 소폭 벌렸다. 이후 레넥톤(기인)이 적극적인 사이드 운영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담원은 정확한 인원 배치로 맞서며 큰 스노볼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합류전 양상에서 잇달아 챔피언이 잘리는 장면이 나왔다. 담원이 드래곤 버프를 우직하게 쌓은 가운데 아프리카는 집요하게 사이드를 밀며 골드 차이를 유지했다.
드래곤 둥지 전투에서 담원이 아트록스(칸)의 맹활약에 힘입어 버프를 챙기고 킬까지 쌓았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긴 담원은 시나브로 타워를 철거하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 돌파로 상대 챔피언을 모두 쓰러뜨린 담원은 넥서스를 곧바로 파괴하며 아프리카에 전패 탈락을 안겼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