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쟁률 143대 1” 부산 스마트시티 입주자 드디어 공개

입력 2020-12-23 16:25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조감도. 자료=수자원공사

최고 경쟁률이 143대 1까지 치솟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입주자가 결정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시범도시 첫 번째 입주 단지인 ‘부산 엘코델타 스마트빌리지’ 입주자를 24일 공개추첨한다고 밝혔다. 입주자 공모는 지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34일간 진행됐다. 약 3000세대가 지원했고 최고 경쟁률은 143대 1로 나타났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구현될 약 40개의 혁신기술을 우선 적용해 미래 생활과 새로운 기술로 진화하는 리빙랩형 실증단지다. 각 가정의 스마트 홈 서비스와 단지 내 혁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 가정 내·외부 환경을 편리하게 관리한다.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과 개인 스마트밴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병 가능 질병을 예측해 병원 방문 필요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증상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상주하는 웰니스 센터에서 지역 협력병원과 연계한 서비스와 건강 식단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인공지능(AI) 체육센터에서는 AI 트레이너가 개인별 건강정보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빗물을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에서는 샐러드 채소·토마토 등 먹거리를 키울 수 있다. 재배작물 선정과 생육 과정에서 스마트빌리지 입주자 커뮤니티로도 활용된다. 이 밖에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자동 분류해 로봇이 수거하고, 로봇이 제조하는 커피를 자율주행 서빙 로봇이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체 56세대 중 체험세대 2세대를 제외한 54세대가 선정될 예정이며 관리세대(6세대)·특별세대(12세대)·일반세대(36세대)로 구성된다. 선발된 입주자는 1년간 스마트빌리지 리빙랩 사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이수한 후 내년 말 스마트빌리지에 입주할 수 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를 향해 보여주신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선정된 입주자들과 함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세계 선도적 스마트시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