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홍진영 논문, 표절로 최종 결론… 취소절차 착수

입력 2020-12-23 16:03
카피킬러/뉴시스

홍진영의 조선대학교 석사 논문이 취소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23일 국민일보에 “홍진영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하고 이에 따라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지난 2011년부터 논문지도 교수에게 부여했던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 방지를 위한 지도, 감독 의무를 강화하고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도 더욱 철저히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선대 연구진실성 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은 표절인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

지난달 5일 국민일보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홍진영 측은 “표절이 아닌 인용이며, 당시 추세”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는 이튿날 “홍진영의 논문은 모두 가짜”라는 조선대 전 교수의 양심선언을 보도했다. 당시에도 홍진영은 “학위를 반납하겠다”면서도 표절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홍진영은 최근 모든 잘못을 인정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