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3남 김동선 경영 복귀…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

입력 2020-12-23 15:45
김동선 한화에너지 글로벌 전략 담당 상무.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한화에너지의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하고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김 상무보의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및 신성장전략팀장 경험과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이 더해져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ESS 기반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미국에서 대규모 ESS 사업계약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사업을 수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단독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ESS 400MWh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7년간의 운영도 맡게 됐다.

지난 11월에도 네바다주에서 24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향후 세계 전력 시장 발전원 구성이 신재생 에너지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전력 공급의 안정화를 위한 ESS 사업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기술 기반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며 에너지 관련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