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제주 여성의 삶

입력 2020-12-23 14:46
고광민 촬영

제주도라는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 억센 삶의 주인으로 자리매김해온 제주 여인들의 일생을 사진으로 만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생활사 연구가 고광민 씨의 기증 사진을 모아 ‘제주 여자의 일생’를 주제로 특별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원초 경제사회 제주여성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제주 및 한국 서민 생활사를 연구하고 활동하는 고광민(제주 출생) 선생이 수집해 기증한 자료 60점을 전시에 담았다.

제주도 여자의 삶은 무거운 노동의 삶 자체였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척박한 땅에서 농사일과 바닷일을 돌봤다.

전시는 제주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탄생에서 하직까지 인생곡선(탄생➝ 소녀➝ 여청➝할망➝하직)을 따라 구성됐다.

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제주 여성들의 생활도구를 함께 재구성해 전시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높였다.

전시는 23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다. 24일부터 31일까지 오후 2~4시에는 대형포스터 전시 리플렛과 도록을 선착순으로 300부 배부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