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 군민대상으로 코로나 19 무료 진단검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이날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범서생활체육공원과 남부통합보건지소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현재 울주군 인구는 약 23만명이다. 군은 1월 중순까지 선제적으로 1만명 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검사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는 90%다. 유전자증폭(PCR)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만큼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자택에서 기다려야 한다.
검사는 15분∼20분 소요되고 결과는 현장에서 통보하거나 문자로 알려준다.
희망 주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되고, 어린이는 보호자가 데리고 가면 된다.
군은 앞서 먼저 재난관리기금 2억2000여만원을 들여 1만명분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확보와 추가 선별진료소 설치에 나서고, 20만명 이상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30여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선호 울주군수는“전국적으로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를 조금이라도 빨리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전 군민 전수검사가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 군민이 모두 검사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울주군 모든 군민에게 무료 ‘코로나 검사’
입력 2020-12-23 14:45 수정 2020-12-23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