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래퍼 나플라가 그룹 빅스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음악 레이블 그루블린에 합류했다.
나플라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이제야 인사드리게 된 것도 너무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나플라는 “대마 흡연을 하면서 많은 분에게 실망과 피해를 줬다”며 “스스로가 느슨해지고 약해지면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 특히 대마는 한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크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루블린과의 계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계약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루블린과의 만남을 통해 이적에 관한 계약서를 작성했다”며 “그 이후 나의 잘못으로 생겨난 사건으로 계약에 대한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눴고 그 결과 그루블린은 저와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해줬다”고 덧붙였다.
나플라는 끝으로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더 성숙하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루블린 측은 공식 SNS 입장문을 통해 나플라 영입을 공식화했다.
나플라는 2018년 방영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앞서 지난 10월 나플라가 동료 래퍼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과 함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돼 수사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