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2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최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900명대로 내려왔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방역 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총 984명으로 집계돼 이미 1000명에 육박했다.
984명 가운데 수도권이 685명(69.6%)이고, 비수도권이 299명(30.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45명, 경기 290명, 충북 57명, 인천 50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경남 28명, 경북 24명, 부산 20명, 전북 19명, 울산·제주 각 18명, 대구 16명, 강원 12명, 충남 11명, 전남 7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시간 뒤인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대 수치인 지난 20일의 1097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1주일(12.16 ~ 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869명이었다. 하루 평균 1014명꼴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6명이다. 관련 정부 지침에 따르면 ▲전국 주 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 ▲2.5단계 상황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나타나면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한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