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들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창흠 후보자 자신은 오늘 즉시 자진사퇴 하라. 우리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자격을 상실한 변 후보자를 더는 청문회장에 세울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즉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를 하시기 바란다”며 “후보자의 인성이 부족해 장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 변 후보자의 지금까지 행적을 보면 국민의 비난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제2의 조국, 추미애, 김현미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결점사유로 부적절한 언행과 처신, 지나친 권력의 사유화와 이권 개입, 편향된 이념에 기반한 그릇된 부동산 인식 등 3가지를 꼽았다. 게다가 변 후보자가 교수시절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맡으며 20년간 개설됐던 전공필수과목들이 한때 폐강되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변 후보자는 SH공사 사장 시절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고 말하며 해당 주택 거주자들을 비하했다.
지난 2016년 구의역 사고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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