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젠지, 화끈한 한타로 T1 완파

입력 2020-12-22 22:16
2020 KeSPA컵 중계화면 갈무리

젠지가 T1을 잡고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젠지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2일차 5경기에서 T1을 28분 만에 이겼다. 젠지는 이번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해 한화생명e스포츠, 프레딧 브리온과 같은 B조 공동 2위 그룹으로 올라갔다. T1은 0승2패가 돼 같은 조 꼴찌로 내려갔다.

젠지와 T1은 이번 대회에 나란히 2군 선수들만 로스터에 등록했다. 젠지는 ‘론리’ 한규준, ‘영재’ 고영재, ‘카리스’ 김홍조, ‘엔비’ 이명준, ‘카엘’ 김진홍을 출전시켰다. T1은 ‘로치’ 김강희, ‘모글리’ 이재하, ‘미르’ 정조빈, ‘버서커’ 김민철, ‘에스퍼’ 김태기를 내보냈다.

젠지가 대형 오브젝트 싸움에서 더 영리하게 움직였다. 한규준(레넥톤)이 15분경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트리플 킬을 가져간 게 게임의 분기점이었다. 이후 상체 주도권이 젠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젠지는 드래곤을 미끼로 T1을 불러낸 뒤 킬을 챙기는 방식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이들은 22분경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더한 뒤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어 27분,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냄과 동시에 대량의 킬을 확보하면서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