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프레딧 브리온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프레딧은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2일차 4경기에서 한화생명을 34분 만에 이겼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순위표에선 B조 공동 2위에 올랐다. 조 1위는 2승0패의 KT 롤스터다.
애초 한화생명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다. 그러나 프레딧이 경기 초반 상대 정글러 ‘아서’ 박미르(니달리)를 두 번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흐름을 잡았다. 프레딧은 20분경 상대의 무리한 다이브를 받아쳐 전리품으로 4킬과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프레딧은 한화생명의 고집스러운 사이드 푸시에 날카로운 한점 돌파로 응수했다. 이들은 30분경 ‘두두’ 이동주(레넥톤)을 잡고 쌍둥이 포탑 1개를 부쉈다. 32분엔 ‘쵸비’ 정지훈(요네)을 잡아내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그리고 34분경 한화생명이 바다 드래곤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자 바로 미드로 진격, 넥서스 테러에 성공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