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끈한 게임을 약속한 ‘쭈스’ 장준수

입력 2020-12-22 20:40
KT 롤스터 SNS 갈무리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릴게요.”

KT 롤스터 ‘쭈스’ 장준수가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KT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KeSPA컵 조별예선 2일차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해 B조 1위로 올라섰다. 장준수는 이날 팀의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KT가 프레딧 브리온을 꺾는 데 힘을 보탰다. 두 번째 경기인 젠지전에선 주전 경쟁 상대인 ‘레블’ 박근우에게 헤드셋을 넘겨줬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장준수는 “팀이 승리해 다행이다. 하지만 내 개인 퍼포먼스는 아쉬웠다”고 KT에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로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도 있는 만큼 제가 팀을 잘 이끌어나가야 했는데 계획처럼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면서 “저도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치러서 그런지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준수는 ‘도란’ 최현준과 ‘유칼’ 손우현에게 이날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원래 ‘노아’ 오현택과 제가 게임 할 때 말을 많이 주고받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은 최현준과 손우현이 콜을 잘해줘 바텀 듀오가 따라가는 식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준수는 “아직 팀워크가 10% 정도밖에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팀이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너무 어물쩍거리거나 애매하게 움직인 플레이가 많았다”고 경기를 복기하면서 “다음 경기 땐 확실하게 싸움을 걸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