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KT,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로 젠지 격파

입력 2020-12-22 20:13
2020 KeSPA컵 중계화면 갈무리

KT 롤스터가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켜 대회 2승째를 거뒀다.

KT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2일차 3경기에서 젠지를 34분 만에 제압했다. 2승0패가 된 KT는 B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젠지는 0승1패가 됐다.

앞서 KT는 이날 1경기에서 ‘도란’ 최현준, ‘유칼’ 손우현 등 주전 선수들을 내보내 1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선 아카데미 출신인 ‘캐슬’ 조현성(아트록스), ‘빅라’ 이대광(아칼리), ‘노아’ 오현택(이즈리얼), ‘레블’ 박근우(알리스타)와 최근 그리핀에서 영입한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킨드레드)으로 라인업을 짰다.

젠지 역시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다. 젠지는 대회 로스터에 2군 선수들만 등록했다. 이날은 ‘론리’ 한규준(오른), ‘영재’ 고영재(올라프), ‘카리스’ 김홍조(오리아나), ‘엔비’ 이명준(카이사), ‘카엘’ 김진홍(레오나)가 출전 기회를 얻었다.

KT는 1레벨 인베이드 싸움부터 웃었다. 조현성이 희생적인 로밍으로 상대 소환사 주문을 대거 소모하게 했다. 바위게 싸움에서도 이득을 취한 KT는 김민성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나갔다.

KT는 상체 주도권을 활용해 쉽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고영재에게 한 차례 내셔 남작 버프 스틸을 허용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34분경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KT는 상대 넥서스로 달려가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