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컨소시엄, 한진重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0-12-22 20:03
한진중공업 21000TEU급 컨테이너선. 한징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 주식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진중공업은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가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NH·오퍼스 프라이빗에쿼티로 구성됐다. 예비협상대상자로는 SM상선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주주협의회가 보유한 한진중공업 보통주 63.44%, 필리핀 금융기관의 지분 20.01%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동부건설이 한진중공업과 같은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각자 독자적인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인수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주식매매 계약에 따라 한진중공업 인력의 고용 승계를 보장할 계획”이라며 “영도조선소 부지 매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지분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