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 합류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생명은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2일차 2경기에서 T1을 28분만에 꺾었다. T1은 이번 대회에 ‘로치’ 김강희, ‘모글리’ 이재하 등 2군 선수들로만 출전했다.
올겨울 거물급 자유계약(FA) 선수들을 여럿 잡은 한화생명의 선수단 리빌딩 후 첫 경기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DRX에서 함께 팀을 옮긴 정지훈(오리아나)과 김혁규(미스 포츈)가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한화생명은 ‘두두’ 이동주(카밀), ‘아서’ 박미르(올라프), 정지훈과 김혁규, ‘비스타’ 오효성(쉔)으로 선발진을 짰다. 경기 초반엔 많은 킬을 올리지 못했지만 드래곤 3개를 연달아 사냥하면서 우위에 섰다. 수세에 몰린 T1은 ‘미르’ 정조빈(애니비아)을 중심으로 뭉쳐 항전했다.
승부는 26분경 갈렸다. 한화생명이 이동주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T1의 뒤를 덮쳤다. 딜러 2인을 재빠르게 잡아낸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사냥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재정비 후 탑으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