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도칼(도란·유칼)’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선수단 리빌딩 후 첫 경기를 승리했다.
KT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KeSPA컵 울산(KeSPA컵)’ 조별예선 2일차 1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35분 만에 격파했다. 1승0패가 된 KT는 B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팀에 새로 입단한 ‘도란’ 최현준(루시안)과 KT 복귀 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유칼’ 손우현(빅토르)의 침착하고 정교한 플레이가 KT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 선수는 여러 차례의 대규모 교전 상황에서 뛰어난 생존력을 발휘하며 프레딧의 진형을 무너트렸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매번 대규모 교전에서 작은 이득이나마 취한 건 프레딧이었다. ‘라바’ 김태훈(오리아나)과 ‘크레센트’ 유환중(알리스타)을 앞세워 이니시에이팅(교전 유도)을 건 프레딧이 29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KT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두 라이너의 클러치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내셔 남작 사냥 직후 바람 드래곤의 둥지에서 프레딧과 맞닥뜨린 두 선수가 침착하게 움직여 4킬을 기록했다. 상대의 내셔 남작 버프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 기세가 오른 KT는 35분경 미드 전투에서 또 한 번 4킬을 더하면서 그대로 승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