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내년 ‘13개 부서 신설’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

입력 2020-12-22 16:37

경기 고양시가 내년 1월 중 13개 부서를 신설하는 등 시정 주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행정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21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제250회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 ‘2021년도 조직개편안’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내년 고양시에서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다양한 부서의 직원 29명으로 구성된 자체조직진단TF를 만들어 총 5차례 토론을 진행하며 조직 효율성을 직접 진단하고 의견을 반영한 개편안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코로나19의 적극적인 예방과 보다 더 효율적인 방역관리를 위하여 덕양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을 ‘질병관리과’로 격상하고 3개 보건소에 ‘생활방역팀’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감염병 전담조직을 확대한다.

특히 그린뉴딜 등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책을 선도하는 녹색교통 네트워크 조성, 친환경·녹색건축물 등 그린도시를 조성하고자 ‘녹색도시담당관’을 신설했다.

또한, 인구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자족도시 강화를 위해 도시균형개발국에 ‘테크노밸리기반팀’과 ‘신도시팀’을 배치해 덕양과 일산 전체를 아우르는 ‘경제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나날이 늘어나는 덕양구 행정수요에 대비하고 격무부서의 과도한 업무량을 해소하고자 ‘세무2과’ ‘청소농정과’ ‘건축물관리과’ 등 3개과를 신설해 시민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고양시는 108만 시민에게 3180여명의 공직자들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연초에 계획된 많은 현안사업들은 물론 기존 추진하던 핵심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과 마무리에 힘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