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내자” 전직원 200만원 쏜 택진이형

입력 2020-12-22 16:32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연합뉴스

‘전(全)사원 성과금’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가 이번에는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명목으로 인턴, 계약직 등을 가리지 않고 전 직원에게 200만원 성과금을 지급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사우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우리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격려의 뜻을 담아 택진님께서 책정하신 특별격려금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린다”면서 오는 24일 기준 모든 직원에게 성과금 200만원을 세후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7년부터 ‘리니지M’ 등의 게임이 기준치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할 경우 정직원, 인턴, 외주업체 등에 통큰 성과금을 지급해왔다. 건물을 청소하는 직원까지도 일괄 지급됐던 터라 ‘통 큰 택진이형’이라는 표현도 이때부터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매출 5852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7%, 69%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리니지M’ ‘리니지2M’ 등 모바일게임의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무난히 2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