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빠찬스’ 전봉민 국민의힘 탈당 “깊이 사죄드려”

입력 2020-12-22 16:32 수정 2020-12-22 16:37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부친의 편법 증여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22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회견에서 “아버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일감몰아주기와 증여세 의혹에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납부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이걸 성찰의 기회로 삼겠다”며 “아버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전 의원과 동생들이 만든 회사에 부친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을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전 의원의 부친은 의혹을 취재하는 MBC 기자에게 3000만원을 주겠다면서 보도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