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축제 거리두기 맞춰 ‘작게 비대면 병행’

입력 2020-12-22 15:19

경기도가 내년 지역축제는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맞춰 ‘작게, 비대면 병행’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시·군별 경기관광축제 25개 내외를 선정해 지원한다며 시·군의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2021년 지역축제 선정 및 지원 계획’을 22일 밝혔다.

먼저 내년 1월 7일까지 도내 시·군별로 1개의 축제를 추천받아 대표축제를 10개 이내로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2월 1일까지 시·군별로 1개의 축제를 추천받아 특성화축제를 15개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10개 이내 대표축제와 15개 이내의 특성화축제 선정은 올해 경기관광축제 33개 중에서 26개가 취소됐기 때문에 사전 현장평가는 진행하지 않는다.

도내 31개 시·군에서 제안하는 내년도 축제 개최 계획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평가기준은 축제의 기획 및 콘텐츠, 축제의 운영, 축제 발전역량, 축제의 효과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방안 마련 여부와 코로나19 상황 종료 대비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 여부가 가점 혹은 감점 요인이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정한 축제에 대해서는 대표축제는 8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하고, 특성화축제는 3000만원의 도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시·군에서는 도비 보조금을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 운영비 또는 홍보비로 사용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도 축제별로 맞춤형 컨설팅과 홍보 등을 지원하고, 시·군 등 축제 추진 주체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함으로써 도내 지역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도는 지역축제를 코로나19 상황에도 연중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목표를 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비대면 방식을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지원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내년에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작지만 소소하게 연중 꾸준히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도민의 볼거리 확대와 지역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