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소망병원 37명 추가

입력 2020-12-22 14:37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엿새간 지속되는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에서 22일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새로 확진된 환자(32명)와 간병인(5명)은 모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이 병원 10병동에서 나왔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84명으로 늘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날 “병원 확진자 84명 중 27명은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했고, 57명은 중앙·도 방역당국과 협의해 병상이 배정되는대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비확진자 11명도 전날 공주의 한 병원으로 전원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조 군수는 “이번 집단발생의 중대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해당병원, 중앙 방역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필요한 물품과 인력 지원을 하고 있다”며 “잔여 확진자는 이송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소망병원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환자 74명, 종사자 10명 등 8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을 받았다. 이 병원은 모두 11개 병동을 운영하고 있고, 3개 병동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군은 전수검사를 완료한 뒤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했다. 확진자 발생 병동은 사흘 간격으로 추적검사를 하고, 의심 증상 발생 때는 즉시 검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과 협력관계인 괴산 성모병원의 환자 왕래가 빈번했던 점 등에 미뤄 동일한 감염고리로 시작된 코로나19가 두 병원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 성모병원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모두 33명이 확진됐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