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백신 생산국이 먼저 접종 불가피…우리도 늦지 않게 준비”

입력 2020-12-22 13:43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그동안 백신을 생산한 나라에서 많은 재정 지원과 행정 지원을 해서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그 밖의 나라들에서는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고, 또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부 요인 초청 간담회를 열고 “요즘 백신 때문에 또 걱정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다. 한 해 내내 어려웠는데 또 한 해의 마지막도 어려운 시기를 계속 우리가 겪고 있다”면서도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아주 모범국가로 불릴 정도로 잘 대응을 해왔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또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제 부분에서도 좀 다행스럽게 올해 코로나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그러나 마이너스 성장의 폭이 가장 적어서 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올해 성장률 1위를 기록을 하고 있다”며 “내년도까지 합치면, 말하자면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드문 나라 중 하나인 것으로 그렇게 전망이 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거시경제 그리고 경기 면에서는 그렇게 점차 회복되어간다 하더라도 이번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 이분들의 어려움의 후유증은 아주 오래 갈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며 “또 고용은 경기가 회복되고 난 이후에도 아주 서서히 뒤따라서 회복이 되는 법이기 때문에 일자리의 어려움도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외교 분야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월에 미국에서 바이든 새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는데, 이런 과도기 때문에 북·미 대화 그다음에 남북 대화 모두가 지금 정체 상태에 있다”면서도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할 때까지 특별히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바이든 새 행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가 다시 더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