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미국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다이너마이트가 26일자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주 24위였으나 15계단 상승하며 다시 ‘톱 10’에 진입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인기곡을 집계하는 ‘빌보드 글로벌’에서도 다시 1위에 올랐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순위인 ‘글로벌 200’에선 6위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의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은 다이너마이트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을 발표한 영향이 크다. 지난 11일 발표된 홀리데이 리믹스 버전은 캐럴풍의 음향과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새로운 버전의 곡이 발표되면서 음원 판매량은 227% 증가했다.
지난 8월 발표된 다이너마이트는 이로써 핫 100 톱 10에만 12번째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운 기록과 같다. 강남 스타일은 7주 연속 핫 100 2위를 기록하는 등 모두 12번 톱 10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주 빌보드 차트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스위프트의 정규 9집 ‘에버모어(evermore)’와 타이틀 곡 ‘윌로(willow)’가 각각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에 동시 진입한 것이다. 스위프트는 지난 8월에도 정규 8집 ‘포크로어(folklore)’와 타이틀 곡 ‘카디건(cardigan)’으로 두 개 차트 동시에 1위로 진입한 적이 있어 두 번 연속 기록을 세웠다. 스위프트 외에 두 개 차트에서 동시 1위로 진입한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미니앨범 ‘비(BE)’와 타이틀 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