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도록 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21일 하루 동안 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7명 중 24.6%를 차지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17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은 34명, 확진자 접촉은 186명,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는 89명, 해외유입 8명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78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고 양성 통보를 받았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증상, 역학조사와 관련 없이 검사받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게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됐다. 지역 내 무증상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 코로나19 확산을 신속히 차단한다는 취지에서다.
서울시는 이날 기준 임시 선별검사소 55곳을 운영 중이다. 서초 종합체육관 등에 6곳을 추가로 설치해 감염 취약 직업군 선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방역통제관인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현재 총 12만5193건을 검사했고 양성은 총 359건으로 나타났다. 양성률은 0.29%”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검사건수는 1만5649건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하루 평균(1만2516건)을 추월했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8.8%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4.7%다. 또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100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8개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들의 생활치료센터는 33곳 3751병상이 있다. 이 가운데 1889병상은 사용 중(가동률 50.4%)이다. 환자 입퇴원과 준비 등으로 당장 사용 불가능한 병상을 제외한 즉시 가용 병상은 1512개 남아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