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 주말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

입력 2020-12-22 11:34 수정 2020-12-22 13:39
사진=뉴시스

정부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연장 또는 격상 여부를 주말쯤 결정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상향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관찰하는 중”이라며 “금주까지의 상황을 보고, 주말쯤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의 조치를 연장하거나 상향하는 등의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는 3단계 거리두기 기준인 ‘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를 충족한 지 오래다. 그러나 정부는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치가 이날 발표된 ‘특별방역 강화조치’와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시행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등 내용을 담고있다.

손 반장은 “(특별방역대책은) 성탄절·연말연시를 맞아 국민 이동량이 증가하고, 현재 감염 확산세를 증폭할 가능성이 있어 여기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수립, 1월 3일까지 별개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3단계의 상향 여부는 특별방역대책이나 지자체의 5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판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중 하나인 ‘해돋이 관광지’를 폐쇄하면서 ‘풍선효과’로 다른 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조치의 목적은 최대한 집에 머무르면서 이동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라며 “국민께서도 해돋이 여행 등 이동과 밀집을 피해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