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시 “대면예배 금천구 교회서 13명 확진”

입력 2020-12-22 11:11 수정 2020-12-22 11:58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1460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 금천구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교회에서는 100여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천구 소재 교회 교인 1명이 지난 17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20일까지 11명, 21일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8명이다. 21일 확진자는 교인 1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2명, 음성은 50명이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지난 13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122명이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예배에 참석한 교인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금천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종교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시 교인 명부와 CCTV 제공 등에 협조해야 한다”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종교시설에서는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주기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환기와 표면소독 등 방역지침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