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요양원 코로나19 집단감염…16명 확진·1명 사망

입력 2020-12-22 08:38 수정 2020-12-22 10:02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광주의 한 요양원에서 16명이 추가로 집단감염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지면서 광주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광주 북구 에버그린 실버하우스(노인요양원)에서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버그린 실버하우스는 북구에 위치한 노인요양원으로 지상 2∼3층에 24개 생활실을 구비하고 환자 62명과 직원 45명 등 모두 107명이 생활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요양보호사(광주 885번)를 시작으로 환자 12명과 직원 4명 등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885번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은 광주 890∼904번의 확진자 번호를 부여받았다.

이 중 요양원 입소자인 광주 894번 확진자는 전날 오후 7시쯤 숨졌다. 광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숨진 확진자는 우선 요양원에 안치하고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선 화장한 뒤 장례를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집단감염은 광주 88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3층 7개 생활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현장 위험도 등을 평가해 요양원에 대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