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변종, 아직 통제불능 아냐… 방역 계속”

입력 2020-12-22 06:14 수정 2020-12-22 09:57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역이 프랑스 파리행 마지막 기차 탑승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아직 통제 불능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다른 지점들에서 훨씬 더 높은 (전염률이) 발생했고 우리는 이를 통제했다”며 “그런 점에서 이 상황은 통제 불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이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각국 정부에 지속적인 방역 조처를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가동 중인 조처들은 올바른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쩌면 조금 더 강력하고 오랫동안 그것을 해야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데 조금 더 효과적으로 변했다고 해도 그것은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염력이 한층 더 강해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확산하자 영국 정부는 런던 등 남동부에 긴급 봉쇄 조처를 단행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각국은 잇따라 국경을 걸어잠그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