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직원·학생 모은 사랑 소외 이웃에

입력 2020-12-21 18:08 수정 2020-12-22 08:22

배화여자대학교(박성철 총장)는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배화여대 학생지원처는 17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센터 드림씨티선교교회(우연식 목사)에 컵라면 300개, 음료 200개, 커피믹스 1000개, 초코바 100개 등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사진)

이 대학 교직원과 학생은 매년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음식과 물품을 나눠 주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이 학교 학생지원처 채경희 처장과 김기정 팀장이 이 교회를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드림씨티선교교회는 미국에서 홈리스 사역을 6년간 해온 우연식 목사가 귀국해 2011년 4월 문을 열었다.

매일 노숙인 40∼50명이 잠을 자고 400∼500명이 머물다 가는 공간이다.

노숙인은 이곳에서 이발과 세탁은 물론 전화와 팩스, 인터넷 이용, 영화 감상, 물품을 보관한다.

장기나 바둑을 두기도 하고 컴퓨터를 이용해 구인 광고를 보기도 한다.

일주일에 2~3차례 한방과 양방 진료도 받는다. 모든 것이 무료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