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변종 코로나’ 우려 영국발 비행기 입국 금지

입력 2020-12-21 17:58
홍콩국제공항 전경. AP뉴시스

홍콩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영국발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RTHK 등 현지 언론은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은 21일 자정부터 영국발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찬 장관은 “이번 조치가 홍콩 주민을 포함해 영국으로부터의 모든 도착을 사실상 금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가 홍콩에 뿌리를 내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국에서 최근 14일간 2시간 이상 체류한 모든 이들의 홍콩 입국도 금지했다.

22일 이전에 영국에서 홍콩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지정호텔 14일 의무격리에 더해 7일간의 자택 추가 격리도 의무화된다. 이들은 격리 기간이 끝나기 직전 추가로 코로나19 추가 검사도 받게 된다.

앞서 영국에서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까지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의 변종이 등장했다. 이에 프랑스와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일랜드, 벨기에, 캐나다 등은 변종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영국발 항공기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