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 꼭안고…” -20℃ 혹한 버티다 세상 떠난 어미개

입력 2020-12-22 00:10
데일리메일 캡처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새끼들을 꼭 끌어안고 죽은 어미 개가 발견됐다. 새끼 강아지들은 인근 주민에 의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한 주민이 눈 속에서 강아지 7마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생후 한 달로 추정되는 강아지들은 얼어 죽은 어미 품에 안겨 있었다. 이들은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 사흘을 보낸 끝에 구조됐다.

강아지들은 굶주림과 추위 속에서도 어미 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해 안타까움을 샀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현지 유기견 보호소 구조대원들은 이 강아지들을 쉼터로 데려가는 데 이틀이 걸렸다. 현재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

데일리메일 캡처

데일리메일은 “어미는 유기견을 없애려는 지역 주민들에게 독살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구조 대원들은 강아지들에게 좋은 새집을 찾아 주는 크리스마스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