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서라벌대 통합추진 협약 체결

입력 2020-12-21 17:38 수정 2020-12-21 17:40
21일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가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경주대학교 제공

경북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가 통합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21일 경주대 대회의실에서 양 대학의 통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재단 비리로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공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 대학은 급격한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위해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해각서에는 통합의 기본 원칙과 단계별 통합 방법, 추진 협의 기구 구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통합대학의 출범 시점은 2022년 신입생 모집부터 계획하고 있다.

양 대학은 2018년 구 재단 및 설립자 일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통합 논의가 진행됐으나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로 불발 된 바 있다.

최근 내부 출신 총장을 잇따라 선임하고 경주대·서라벌대 상생발전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양 대학 간 소통과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면서 통합의 급물살을 타게 됐다.

원석학원 노진철 이사장은 “양 대학의 통합은 내부 구성원들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통합 추진이다”면서 “과거 통합 실패의 경험을 극복하고 통합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