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만세 부르는 순간, 보수는 완전히 끝난다”

입력 2020-12-21 16:26 수정 2020-12-21 16:30


보수 논객 변희재가 문재인 정부의 인사를 끌어와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을 비판한 가수 스티브 유(한국 활동명 유승준)를 지지하는 일부 보수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했다.

변희재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변희재의 진실투쟁’에서 “보수에서 유승준 만세 부르는 순간, 완전히 끝나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20일 올려 관심을 받았다. 변희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신당’의 당원으로 활동 중이다.



변희재는 이 글에서 “보수가 무너지는데, 이명박, 황교안 군면제자들이 꽤 큰 역할했다”며 “매일 안보타령 하더니 정작 본인들은 군에 안 간다고. 이회창 아들 건도 이래서 먹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어 “근데 이제 아예 병역 기피하러 국적을 버린 자를 조국, 추미애 비판하고 부정선거 선동해준다(고) 만세 삼창 부르면, 진실, 도덕 이런 건 원래 내쳤지만 마지막 남은 국가안보까지 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을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는 하는 내용을 담은 ‘유승준 방지법’이 최근 국회에 발의되자 유튜브를 통해 공개 반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장관 등 여당 정치인을 언급하며 자신이 아니라 정치인 비리에 국민이 더 큰 분노를 느끼고 허탈해한다고 주장했다.

가수 스티브 유(유승준)가 지난 19일 유튜브에서 ‘유승준 방지 병역법’을 비판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