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곶 해맞이행사 취소

입력 2020-12-21 16:26
경북 포항 호미곶 해맞이 행사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재확산됨에 따라 ‘제23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호미곶 광장은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의 밀집도가 매우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고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양일간 호미곶 광장을 전면 폐쇄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시는 일출을 직접 보지 못하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역 케이블TV와 포항시 유튜브(포항시청)를 통해 일출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생중계 방송은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등 3곳의 새해 일출 장면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시민 희망 영상메시지, 신년인사 등으로 진행된다.

영일대해수욕장, 영일만항, 장기면 신창리 일출암 등 포항의 유명한 일출 명소 20곳을 선정해 일출 영상을 포항시청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고 호미곶 관광지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