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우수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산업을 미래 신성장 먹거리로 육성한다.
포항은 로봇분야 핵심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비롯해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로봇실증센터와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 18일에는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지역 로봇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과 지역 기여도 등을 논의했다.
또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로봇분야 사업에 대한 성과 및 점검, 각종 현안 등을 공유했다.
지난해 10월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 안전로봇실증센터는 재난 현장에서 활용될 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1만9800㎡의 부지에 연구동과 실험동, 재난환경 테스트동, 실외 실증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어 실증시험을 위해 전국 각지의 기관들이 찾고 있다.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는 수중건설에 필요한 장비가 실 해역에 투입되기 전 사전 실증 테스트를 하는 곳이다. 해양수산부·경북도·포항시 등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815억원을 투입해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했다.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에서는 유지보수용 경작업용 ROV, 해저케이블매설용 중작업용 ROV, 트랙기반 암반작업용 트랙기반 ROV 등 3종을 개발 수행했다. 이 사업에서 개발된 수중건설로봇은 현재 실용화 단계로 지난 7월부터 베트남 해저관로 매설공사에 투입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포항시 김종식 일자리경제실장은 “우수한 로봇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산업인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봇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