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불출마 “문재인 정권 심판 앞장서겠다”

입력 2020-12-21 15:27
서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서병수(부산진구갑·사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출마 후보로 거론된 서 의원은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서병수가 가장 앞에 서야 한다는 명령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께서 닫힌 마음을 열고 보수 우파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겠다”며 “그것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것보다 서병수가 헌신하고 희생하면서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좌파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젊은 세대를 빚더미로 몰아넣는 것만큼은 막아내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재와 기술의 역량을 키우고 규제를 개혁하고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서 부산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킬 시장을 국민의힘이 키워내겠다”고 했다.

이날 기준으로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모두 8명이 등록했다.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이다.

서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