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2조원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21일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98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산치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손흥민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어 손흥민의 대(對)유럽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959억원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감동 및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 손흥민이 국내에서 유발하는 무형의 가치는 7279억원에 달했다. 손흥민의 광고 매출 효과는 연 180억원으로 평가됐다.
문체부는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된다”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