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장관 후보자들이 연일 구설에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 이번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쟁이 아닌 정책에 집중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책과 대안을 따져보고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며 “낙마를 전제하고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거나 흠집 내기에 골몰하는 낡은 정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구의역 김군’ 관련 발언 등으로 설화에 휩싸인 변 후보자 관련 비판을 두고 ‘낡은 정치’라고 폄하한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변 후보자에 대해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은 국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절박한 과제”라고만 했다.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이 우선이니 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반드시 이겨내야만 하는 중대한 고비다. 방역 최일선에선 이들 부처 장관의 청문회는 코로나 방역과 국민 안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차별과 폭력을 해소하고 성 평등한 사회로 진일보하려는 정책도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코로나로 인한 엄중한 시기에 청문회를 정쟁으로 끌고 간다면 국민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4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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