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 잃어버린 분 연락주세요” 김원효 멋진 선행

입력 2020-12-21 12:50 수정 2020-12-21 13:13
김원효 인스타그램 캡처

코미디언 김원효가 우연히 마주친 유기견을 직접 돌보고 주인을 찾아주는 선행을 보였다.

김원효는 20일 인스타그램에 ‘혹시 연희동에서 이 아이를 잃어버리신 분은 디엠으로 연락주세요. 일단 제가 급한대로 저희 집 마당에서 밥 주고 물 주고 간식 주고 (순식간에 사라짐) 데리고 있습니다. 유기견, 연희동, 급히 연락바랍니다’는 글을 올렸다. 유기견이 간식을 먹고 있는 사진과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김원효 인스타그램 캡처

이 소식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전파됐다. 이를 본 유기견 주인은 이날 오후 김원효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안녕하세요. 저 주인인데요. 연락주시면 제가 데리러 갈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김원효는 ‘인증됨ㅠㅠ 기쁨ㅠㅠ’이라며 ‘그래도 단 하루도 안 지나고 주인을 찾았습니다. 인스타 들어가서 보니 그 아이가 맞더라고요. 공연 끝나고 집에 가자마자 만나서 빠이. #유기견 금방 주인 나타남. 오늘은 이적의 ‘다행이다’ 듣고 자야지 #알고 봤더니 그 무섭다던 풍산개였음 ㅋ 엄청 순함’이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와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추운 날씨에 마당에 있을 유기견이 마음에 걸린 심진화는 “집에 가자마자 발 씻겨서 집에 들여놔요”라고 김원효에게 전했다. 하지만 김원효가 강아지가 너무 커서 걱정된다고 하자 “날씨가 추워서 안돼요. 그럼 당신이 나가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원효와 강아지 태풍이. 심진화 인스타그램 캡처

김원효와 심진화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유기견 출신 반려견 태풍이를 임시보호하다가 이제는 직접 키운다고 밝혔다. 특히 김원효는 태풍이를 입양하기 위해 최근까지 강아지 알레르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칭찬을 쏟아냈다. 이들은 ‘두 사람은 천사입니다’ ‘좋은 일 하셨다’ ‘정말 다행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