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차’ 로스트아크, 내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입력 2020-12-21 12:51

핵앤슬래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내년에 새로운 대륙과 레이드 던전, PVP 전장을 추가하고 각 직업군별로 다른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 소속 금강선 디렉터는 지난 19일 진행한 ‘로아온 페스티벌’을 통해 내년 청사진을 이 같이 밝히며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모든 열정과 창의력을 투입해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미래 구상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내년 상반기 지금까지 진행된 로스트아크 스토리의 하이라이트 전투가 펼쳐질 신규 대륙 ‘베른 남부’를 시작으로 레이드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군단장 레이드’, 각 직업군에 다른 성별의 클래스를 추가하는 ‘젠더락’ 등이 업데이트된다. 또한 신규 레이드 보스 ‘하누마탄’과 아바타 제작 및 염색 시스템도 상반기 내 추가될 예정이다.

이후 업데이트도 언급했다. 로스트아크 최초로 대륙 전체가 PVP 전장이 될 신규 대륙 ‘로웬’, 마법사 직업군의 4번째 신규 클래스, 금 디렉터가 7년전 구상했던 신규 던전 ‘엘가시아’, 3개의 클래스로 구성된 새로운 직업군 ‘스페셜리스트’, 각 클래스에 새로운 스킬과 강화 효과를 더해 줄 ‘3차 각성’ 등의 콘테츠가 이날 소개됐다. 이 밖에도 테스트 서버를 운영해 대규모 업데이트 전 충분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패치 노트에 개발자 코멘터리를 추가하는 등 이용자 소통도 강화한다.

올해를 돌아보는 리뷰에서는 올해 초 예고했던 36개 업데이트 항목 중 31개를 실제 게임에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일일 접속자 수는 122% 증가하고 신규 접속자 수는 542%, 복귀 이용자 수는 213% 증가했다.

2부에서는 로스트아크 골든벨, 1시간에 걸친 이용자 질의응답이 있었다.

금 디렉터는 “로스트아크를 여러분들께 선보이기 전 7년 동안은 저희가 만들었지만, 2년전 서비스를 시작한 후에는 이용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게임이다”면서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앞으로도 가지고 있는 모든 열정과 창의력을 투입해 게임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4시간 가량 진행된 행사는 비대면 화상 연결을 통해 100명의 이용자가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페스티벌의 모든 내용은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 공식 트위치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여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로스트아크 팬 여러분들이 잠시나마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 길 진심으로 바란다. 2021년에도 여러분들 곁에는 항상 로스트아크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