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늘 S&P500 지수 편입… 상위 5위 비중

입력 2020-12-21 10:31 수정 2020-12-21 10:39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0년 6월 뉴욕의 나스닥 시세 전광판 앞에서 TV 인터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에 편입되는 테슬라의 비중은 1.69%로 상위 5위에 해당한다.

테슬라보다 비중이 큰 종목은 애플(6.57%) 마이크로소프트(5.29%) 아마존(4.37%) 페이스북(2.13%) 등 4개다.

구글의 주식이 ‘클래스A’와 ‘클래스C’로 나뉜 것을 합산하면 테슬라의 비중 순위는 6위로 밀려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730% 넘게 올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인 18일 종가 기준으로 6588억 달러(약 717조1000억원)다.

주요 지수에 처음 편입되는 종목 가운데 테슬라처럼 시총 규모가 큰 것은 전례가 없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S&P500 편입을 앞둔 마지막 날인 18일엔 주가가 5.96% 올라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거래량도 2억2210만주로 평소의 5배가량 폭등했다.

패시브 펀드와 같이 S&P500지수를 추종하는 기관투자가들이 테슬라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고(高)성장주의 편입으로 S&P500의 선전도 기대된다. 지수 분석가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가 11.11달러 오를 때마다 S&P500지수는 1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