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음성 소망병원 확진자 10명 더…누적 47명

입력 2020-12-21 10:06

충북 음성군 소망병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1일 충북도와 음성군 등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들은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이 병원에 다시 입원한 환자들이 있던 병동에서 지낸 이들이다.

이들이 추가 감염되며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군은 확진자 22명을 국립정신건강센터·충주의료원 등 5곳의 치료기관으로 이송했지만, 병원 안 25명의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상태다.

정신질환·알코올중독 환자 전문치료시설인 소망병원은 확진자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정신질환이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A씨(58)가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되던 도중 달아나기도 했다.

택시를 타고 달아났던 A씨는 충북 청주로 이동했다가 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방역당국은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